[54회] 실력파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콘서트
  • 작성일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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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 후기



실력파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콘서트’



2020년 6월 18일 오후 7시 30분,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제54회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품격 있고 다채로운 공연에 고려대학교의 후원자 분들을 초청하여 감사를 전하는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 올해 첫 공연을 맡은 마이클 리는 한국과 브로드웨이를 오가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서, 라인업이 공개되자마자 후원자님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았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 후 관객들을 맞았습니다. 출연자, 관객,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시되었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인촌기념관은 방역과 특별 소독 조치가 이뤄졌고, 곳곳에 손소독제, 체온계 등 감염 예방 물품도 비치됐습니다. 전 참석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체온 측정 모니터링, 문진표 작성이 실시되었습니다.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분들도 미리 공지된 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시는 등 예방조치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셨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좌석 또한 간격을 두고 배치되었습니다.



마이클 리는 ‘지금 이 순간’으로 잘 알려진 곡 ‘This is the moment’로 무대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혼자 무대에 올랐음에도 마이클 리만의 표현력과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습니다. 노래를 마친 그는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를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다. 극장에 다시 올 수 있다는 게 축복이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우리 모두가 삶의 모든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시기를 통해 배우고 있다. 그래서 이 노래를 하고 싶었다.”며 첫 곡을 선곡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요즘 직접 포옹을 나누진 못하지만, 눈은 항상 여러분에게 있을 것”이라며 다음 곡 “Can't take my eyes off you”로 관중의 호응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프로다운 여유도 보여줬습니다.



공연 중간엔 고려대학교에 대한 친근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고려대학교가 너무 아름답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올 수 있어 좋다.”며 본인의 모교 스탠포드의 색도 크림슨이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학교가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 된 것은 여기 계신 기부자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다”며 기부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공연 중, 한국 뮤지컬계의 대표 여주인공 김아선 배우도 깜짝 등장해 공연을 더욱 다채롭게 꾸며주었습니다. 마이클 리 씨는 “미스 사이공 공연으로 14년 전 한국에 왔을 때 김아선 배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동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의 ‘Think of me’와 ‘All I ask of you’를 감동적인 듀엣으로 선보이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김아선은 “오랜 시간 무대에 올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공연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 매우 인상적이다. 모든 이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동적이다. 좋아하는 동료이자 배우인 마이클 리와 함께 공연하게 되어 더없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인터미션 후 이어진 2부에서는 두 배우의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에 어울리는 센스 있는 의상이 돋보였습니다. 마이클 리는 붉은 넥타이, 김아선은 붉은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해 공연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곡 ‘대성당들의 시대’와 <미스 사이공>의 유명한 러브 테마 ‘The last night of the world’를 부르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몰입감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무대에 빠져들게 했습니다. 김아선은 “2006년에 함께 공연하던 당시의 기분이 떠오른다”며 “마스크를 끼고 있어 답답하실 텐데도 열띤 호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후에도 <오페라의 유령 >의 “Till I hear you sing”,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마이클 리는 “이 시기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거다. 모든 순간은 특별하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건강하시고, 코로나 19가 얼른 끝나서 더 행복하게 만났으면 좋겠다.”며 이번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공연을 보고 나온 관객들도 “두 배우의 조화가 정말 좋았다. 오랜만의 공연이라 더욱 감동적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라앉았던 마음에 위안이 되었다”며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이번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가 기부자 여러분의 마음에 감동과 위안으로 다가갔길 바랍니다. 고려대학교는 소중한 후원자 여러분께 계속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공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다음 공연 안내: 2020. 7. 9 (목) 열정의 젊은 거장, 손열음 피아노 독주회 



기사작성 : 학생 기부홍보대사 6기 고채은 (미디어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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