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라크로스 동아리 KULAX, 스틱 끝에서 시작되는 뜨거운 팀워크
  • 작성일 2025.08.11.
  • 작성자 고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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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라크로스 동아리 KULAX
김지연(회장, 불어불문학 22)
이가빈(국제학 23),
한지원(경영학 23)
Ellie(University of Maryland 교환학생)


스틱 끝에서 시작되는 뜨거운 팀워크

라크로스동아리

2013년, 고려대학교에 처음으로 여자 라크로스 동아리 KULAX가 창단했다. 팀 스포츠에 목마른 여학생들에게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라크로스를 경험할 기회가 열린 셈이다. 매주 두 번의 정규 훈련과 한국라크로스협회 주관 대회 참가, 그리고 함께 먹는 밥 한 끼까지. KULAX는 운동 이상의 팀워크를 다지며, 오늘도 열정과 즐거움을 들고 필드를 누빈다.

Q. 처음 라크로스를 접하게 된 계기와 KULAX 가입 이유는?

지연 친구의 추천으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어느새 라크로스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됐어요.

가빈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는 팀 스포츠라는 점에 끌렸어요. 비슷한 실력에서 시작할 수 있는 동아리를 찾다가 KULAX를 선택했죠.

Ellie 미국 메릴랜드에서 9살 때부터 라크로스를 했어요. 한국에 와서도 라크로스를 계속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지원 지금 주장인 친구가 '너 잘할 것 같다'며 권유했어요. 그때 처음 라크로스를 알게 됐고요.

Q. 라크로스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나요?

지연 협동과 경쟁의 균형이 좋아요. 공을 넘기고 빼앗는 순간마다 짜릿함이 있죠.

가빈 처음엔 어려웠지만, 훈련을 거듭하며 팀워크의 즐거움을 느꼈어요. 유대감이 생기면서 운동이 더 좋아졌어요.

Ellie 각자의 역할이 중요하고, 협력이 없으면 승리할 수 없는 구조가 매력적이에요.

지원 실력 차이가 크지 않아서 부담 없었고, 팀플레이의 재미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워요.


두명의 부원이 훈련하는 모습

라크로스 부원들


Q. 함께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연 서울대 동아리와 함께한 식시즈(sixes, 6인제) 첫 경기! 정신없었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가빈 2025년 인도어리그(Indoor League)요. 하필 그날 교체 인원이 가장 적어서 거의 풀(full)로 경기를 뛰어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KNSL(Korea National Sixes League)과 같이 대학 팀이 많이 나오는 경기가 아니라 국가 대표나 코치 분들도 선수로 많이 참가하는 경기여서 체력도, 실력도 힘들었지만 데뷔골을 넣어서 정말 뿌듯했어요. 엘리랑 미국 가정식을 요리한 당일치기 MT도 기억에 남아요! 다 함께 웃고 떠든 기억이 생생해요.

Ellie 서울대 팀과 고기 먹으며 이야기 나눈 뒤풀이가 좋았어요.

지원 눈 오는 날, 몇몇이 모여 조용히 패스 연습하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Q. 처음 배울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지연 스틱 자체가 낯설어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가빈 스틱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Ellie 크래들링*이 제일 어려웠어요. 손목이 익숙하지 않아서 공을 자주 놓쳤죠.

지원 왼손잡이라서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하는 설명이 낯설었어요.

Q. KULAX에는 어떤 학생들이 모여 있나요?

지연 고기보다 밥, 디저트를 더 좋아하는 귀여운 친구들이 많아요.

지원 전반적으로 조용조용하고 낯가림도 있지만, 경기 땐 열정 넘쳐요. 소동물처럼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있는 것 같아요.

Q.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팁 또는 루틴이 있다면?

지연 '일단 하자!'는 마음으로 훈련부터 등록하고 나가요.

가빈 일주일에 두 시간, 루틴처럼 운동하는 게 체력과 멘탈에 좋아요.

Ellie 수업 끝나고 정릉천 러닝으로 체력을 유지해요.

지원 공부보다 건강이 우선! 땀 흘리고 나면 오히려 집중이 잘 돼요.

Q. 라크로스를 통해 얻은 변화가 있다면?

지연 경기 중 소통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또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어요.

가빈 대학에 오기 전에 나의 장점이 뭐냐고 물어보면 '성실함'이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었는데, 대학에 오고 나니 그마저도 잘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3학년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훈련에 나와서, 성실함을 다시 제 장점으로 꼽게 됐어요.

Ellie KULAX를 통해 자신감도 생기고, 좋은 인연도 많이 만들었어요.

지원 팀워크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어요. '어떻게 하면 좋은 팀이 될까?'를 자주 생각해요.

Q. 우리 동아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지연 '즐거움' 그 자체예요.

가빈 조용한 꾸준 운동인···.

Ellie Uplifting, Positive, Supportive!(용기를 북돋고, 긍정적이며, 서로를 응원해요)

지원 팀이 되어가는 중!

Q. 라크로스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지연 지금이 바로 시작할 타이밍! KULAX는 언제나 열려 있어요.

가빈 막막할 수도 있지만, 같이 훈련하다 보면 매력에 푹 빠질 거예요.

Ellie 해본 적이 없어도 걱정 마세요. 다 같이 천천히 배웁시다!

지원 알찬 훈련과 좋아지는 체력, 매달 열리는 대회. KULAX에서 함께해요. 님 안 오면 망함(진짜임).


4명의 라크로스 부원들

라크로스, 120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라크로스는 긴 스틱 끝에 달린 그물망으로 고무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골대에 넣는 경기!
빠른 속도, 치열한 몸싸움, 팀워크가 어우러진 단체 스포츠입니다.
1908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0년 만에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주목받고 있어요.

· 여자 라크로스는 12명이 뛰고, 신체 접촉이 거의 없어 비교적 부드러운 경기 흐름을 가집니다.
· 경기는 총 4쿼터(15분씩)로 진행되고, 매 쿼터 시작마다 공을 두고 맞붙는 '페이스오프'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 골대를 중심으로 공격/수비 구역이 나뉘며, 선수마다 활동할 수 있는 구역이 정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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