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발전기금연차보고서2021

고려대 모금캠페인 돌아보기2021 고려대학교 발전기금 연차보고서

고대의 역사, 기부의 역사

고대의 역사를 바꾼 모금캠페인

고대의 역사를 바꾼
모금캠페인

대학의 위기가 될 수 있는 역사의 변곡점마다 되려 꾸준히 성장해온 고려대학교. 위기를 기회로 만든 성장의 원동력은 기부자 수백 수천 명의 응원과 사랑이었습니다. 교우를 넘어 민족의 마음을 모은 고려대의 굵직한 모금캠페인들을 살펴봅니다.

1933 ~ 1934

고려대 기부문화의 시작, 개교 30주년 기념사업

고려대 기부문화의 시작,
개교 30주년 기념사업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세계 대공황과 일제의 전쟁 물자 조달을 위한 침탈이 본격화되는 등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고려대학교는 곤경에 빠지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한 것이 전국적으로 기부를 얻어 고등교육기관다운 시설을 갖추자는 취지로 진행된 개교 30주년 기념사업이다. 1933년 7월 발기해 3년 가까이 진행된 모금운동은 우리 민족사는 물론, 교육과 기부의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큰 반향과 성과를 거두었다. 성공의 비결은 구체적인 사업계획, 조직적인 모금 운동에 있었다. 당시 사업계획안은 30만 원의 예산을 책정 하고 도서관 건축, 도서관 비치 서적의 구입 등을 위한 사업별 예산과 소요비용 등을 상세히 기재하고 있다. 또한 모금 활동과는 별개로 모금사업의 운영과 기부금의 보관 및 회계를 담당하도록 해서 당시로서는 선도적 기부금 관리 체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모금방식 역시 시대를 앞섰다. 대중매체가 발달하지 않은 당시 상황을 고려한 인촌 김성수 선생은 3천 원(현재 가치 7,400만 원)을 들여 자동차를 구매해 김병로, 최두선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대대적인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1934년 5월에는 모금액이 12만 원에 달했고, 1934년 12월 말로 정한 캠페인의 마감일까지 거의 20만 원이 모였다.

● 총 모금액: 20만 원(현재 가치 약 50억 원)

1935 ~ 1938

민족의 성금으로 이룩한 중앙도서관

민족의 성금으로 이룩한 중앙도서관

기부금이 모이면서 최우선 목표인 중앙도서관 건립이 시작되었다. 개교 30주년을 맞는 1935년 6월의 일이었다. 당시의 공사비는 초기 예산인 17만 원을 넘긴 22만 원이라는 거액이 들었으며, 1937년 9월 2일 준공·개관 하였다.
중앙도서관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 인촌 김성수 선생은 ‘도서관을 좌우하는 것은 건축과 장서’라는 생각으로 모금운동과 더불어 거국적인 장서 기증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중앙도서관은 당시 최고 수준의 장서와 자료를 갖춰, 고려대학교가 학문을 진흥하는 기반이 되었다. 기증받은 다수의 역사 민속자료는 오늘날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한국학의 시초를 마련하게 된다.

1963 - 1965

호상건립추진위원회 결성 / 호상 건립

호상건립추진위원회 결성 / 호상 건립

1963년 10월, 당시 총학생회장과 경영학과 학생들을 필두로 ‘호상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호상 건립을 위해 모금된 액수는 총 240여만 원에 이르렀는데, 모두 학부생과 경영대학원 학생들의 순수 모금액이었다. 호상은 1965년 2월 제막식을 거행했다. 지구 위에 호랑이가 앉아 있는 형상을 한 ‘호상’에는 세계를 호령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축을 박차고 포효하는 젊은 고대생들의 기백을 보여주는 고려대의 상징이다. 하단에는 당시 고려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던 조지훈 선생이 지은 명문장인 ‘호상비문’이 새겨져 있다.

● 모금액: 240만 원

1965

창립 60주년 기념 교문 건립

창립 60주년 기념 교문 건립

1965년 교우회는 창립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교문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추진했다.
그해 3월 교문 건축 현상 공모를 진행해 당시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었던 낙원빌딩을 건축한 연합건축 김만성의 안이 당선돼 그 설계대로 교문을 제작했다. 같은 해 10월 현재의 학생회관 뒷편 주출입구에 교문이 완공 됐다.

1973 - 1978

중앙도서관 신관 개관

중앙도서관 신관 개관

1973년 ‘창립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중앙도서관 신관 건립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1974년 중앙도서관 신관 건립에 착공했으며, 1978년 3월 15일 민족지성의 전당으로서 1만 고대인의 꿈과 예지를 키우게 될 중앙도서관을 개관했다. 중앙도서관 신관 설립 사업은 국내 대학 중 최고 규모로 예상했던 경비와 공사 기간을 초과해 약 13억 원의 경비가 투입되어 근 4년 만에 완공했다.

● 공사 비용: 13억 원
● 공사 기간: 약 4년

1994~1998

‘바른교육 큰사람 만들기’ 운동

‘바른교육 큰사람 만들기’ 운동

고려대는 일찍부터 바른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무를 막중하게 여겼다. 1990 년대 지존파 사건 등 도덕성 실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고려대는 1994년 ‘바른교육 큰사람 만들기’라는 교육개혁안을 선언했다. 전 국민이 함께하는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바른교육 큰사람 상’ 제정, ‘효와 가족사랑 큰 마당’ 행사 개최, ‘바른교육 큰사람 만들기 운동본부’를 신설해 십시일반 모금을 함께 추진했다.
이에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약 21,494건의 약정과 103억 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 약정 건수 : 21,494건
● 모금액 : 103억 원

2000

100주년 기념사업 출범

100주년 기념사업 출범

2000년 9월 100주년 기념사업회에 모금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2003년부터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백주년기념관 건립기금 및 외국인 기숙사 건립기금, 교육환경개 선기금 및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사업기금, 국제화기금, 연구기금, 장학기금, 문화예술 기금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2003년도에는 개교 98주년 기념 대음악회 ‘제1회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를 시작해기 부자에 대한 예우의 기반을 마련했고, 2004 년 ‘고려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해외석탑 제’를 개최해 미주지역 거주 교우들에게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홍보하고 해외 모금 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4~2005

글로벌 비전(Global Vision) 선포
개교 100주년 기념 모금사업

글로벌 비전(Global Vision) 선포
개교 100주년 기념 모금사업

개교 100주년을 1년 앞둔 2004년 대외협력처와 교우회가 공동으로 ‘개교 100주년 고려대학교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 모금사업은 단기적인 모금이 아닌, 글로벌 KU의 기반을 마련한 모금사업이었다. 당시 모금사업은 ‘민족고대 100년, 세계고대 1천 년’이라는 장기적 안목으로 진행되었다. 대대적인 100주년 기념 모금 사업을 통해 2005년 3월 ‘CJ인터내셔널하우스(외국인기숙사)’에 이어 5월에는 ‘백주년기념삼성관’을 건립했다.

2008~2010

‘KU 2030’ 비전선포식
천년고대 한마당
천년고대, 감사와 전진의 밤

‘KU 2030’ 비전선포식
천년고대 한마당
천년고대, 감사와 전진의 밤

2008년 ‘KU 2030 비전선포식’에서는 2015 년 세계 100대 대학 진입, 2030년 50대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2009년 ‘천년고대 한마당’ 행사에서는 고려대학교의 발전계획을 공유하고, 2008년 5월 비전선포식 이후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며 고대인이 한 마음이 되어 세계 고대가 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0년에 개최한 ‘천년고대 감사와 전진의 밤’에는 약 600여 명의 교우가 참석해 시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은 모교 사랑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는 대규모 모금 활동도 진행되었는데 학교 발전을 위해 약 400여 분이 200억 원 이상을 약정했다.

● 기부인원: 약 400명
● 모금액: 200억 원
천년고대, 감사와 전진의 밤

2007~2011

후배사랑장학금 / 릴레이장학금 캠페인

후배사랑장학금 /
릴레이장학금 캠페인

장학금 수혜자가 기부자가 되는 기부 릴레이를 통해 선순환을 만들자는 취지로 2007 년 후배사랑장학금을, 2011년 릴레이장학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 후배사랑장학금(모금액 3억 원)
● 릴레이장학금(모금액 4억 원)

“처음 후배사랑장학금을 받았을 때는 주신 선배님을 찾아가 직접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그보다는 더 우수하고 바른 인재가 되어 제가 다시 모교 후배들에게 갚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0년 후배사랑장학금 장학생 소감
김동영(국제학부 06)

2013~

차이나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

차이나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

국제무대 경험의 중요성을 아는 선배들이 2013년 KU-China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 기금을 조성하면서 시작되었다. 단기 집중 프로그램으로 언어 습득은 물론 역사, 문화 등 폭넓은 중국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기부로 시작된 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은 라틴아메리카, 일본,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 약정액 8억 원

2015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 KU PRIDE CLUB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
KU PRIDE CLUB

2015년 5월 5일, 개교 110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학 모금캠페인 KU PRIDE CLUB을 출범시켰다. 교우, 교직원, 학부모, 고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월 1만 원(1구좌) 이상을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이다. KU PRIDE CLUB은 출범 4년 만에 기부자 5,000 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십시일반 정성으로 대학 발전의 조력자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기부 문화를 조성했다. 이에 고려대는 2016년 교우 및 기부자, 학생들을 위한 나눔의 공간으로 중앙광장 지하 1층에 KU PRIDE CLUB 라운지를 조성했다.
KU PRIDE CLUB 기부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월 20만 원의 생활비로 지급되며, 해외 교환학생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침 끼니를 거르기 쉬운 학생들이 1,000원만 내고도 든든한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17~2019

전통 품은 미래형 교육 공간, 대강당 리모델링 & SK미래관 캠페인

전통 품은 미래형 교육 공간,
대강당 리모델링 & SK미래관 캠페인

민족의 지성을 길러낸 역사적인 공간 대강당, 그리고 대강당을 감싸고 세워진 혁신적 교육인프라 SK미래관은 2001년부터 시작된 오랜 모금 캠페 인의 결과다.
SK미래관은 국내 대학 최초로 시도한 ‘강의실 없는 교육 공간’이다. 미래형 인재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는 고려대의 교육 철학을 담아 토론형 강의에 최적화된 그룹스터디룸, 집중과 몰입의 공간 캐럴, PBL 공간 등 으로 꾸려졌다. SK미래관의 과감한 실험 정신은 고려대 혼자만의 계획이 아니었다. 처음 구상부터 이 혁신적인 계획에 공감한 SK그룹 최태원 회장, 김양현 회장, 문규영 회장, 승명호 회장 등 1,300명이 넘는 개인, 단체 기부자들의 뜨거운 지지로 실현됐다.
대강당과 SK미래관 곳곳에는 혁신적인 교육공간 탄생에 기여한 모든 기부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2020

위기 속에서 더 빛났던 고대사랑, 코로나극복 고대사랑기금 캠페인

위기 속에서 더 빛났던 고대사랑,
코로나극복 고대사랑기금 캠페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과 고려대를 응원하기 위해 교우회와 본교는 2020년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코로나극복 고대사랑기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4개월만에 11억 9,000만 원이 모금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장학금이 지급되고, 자연계캠퍼스에 온라인 강의 촬영·편집·송출이 가능한 디지털 교육인프라가 구축됐다. 이밖에도 손소독제, 마스크 등 코로나19 극복에 필요한 현물 기증품이 모여 학교 각 기관과 학생들에게 유용하게 쓰였다.

● 참여인원: 1,050명
● 약정액: 11.9억 원

2021~

걸림돌을 디딤돌로, 인문사회관 건립 &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 모금캠페인

걸림돌을 디딤돌로, 인문사회관 건립 &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 모금캠페인

인문사회관 건립기금 모금캠페인
정경대학과 문과대학은 전공과목이 해당 건물에서 절반 정도밖에 개설되지 못하는 공간 부족을 겪고 있다. 또한 시대 변화에 맞춰 학문적 소통과 융합을 이끄는 세미나 공간, 온오프라인 병행 강의실 등 변화된 교육공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2021년부터 본교 주도로 인문사회관 건립 기금 모금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경대학과 문과대학이 함께 모금한 누적 건립기금은 90억 원으로 이 중 본교 모금캠페인으로 모은 금액은 15억 원이다.

● 참여인원: 415명    ● 모금금액: 15억 원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기금 모금캠페인
과학고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자연과학 교육에 생기를 불어넣은 과학도서관은 1983년 10월 지하 1층과 지상 6층의 웅장한 모습으로 건립되었다. 그러나 40여 년이 흘러 과학도서관은 하얗게 빛나던 외관이 빛을 잃고 낙후되었다. 이에 공간 개선을 위해 2021년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 모금캠페인을 진행하여 현재 총 1,729명이 참여, 약정액 16억 5,000만 원이 모였다.

● 참여인원: 1,729명    ● 약정액 : 16.5억 원

2022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출범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출범

명문대학 청사진 제시 예정